무등산 평두메습지,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
양서류 집단 서식지로서 산란·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서식처 역할 수행
무등산 평두메습지,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
창일기술매거진 | fmebsnews
양서류 집단 서식지로서 산란·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서식처 역할 수행
무등산 평두메습지, 우리나라 2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
- 양서류 집단 서식지로서 산란·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서식처 역할 수행
환경부(장관 한화진)는 무등산 국립공원 내 위치한 평두메습지가 5월 13일자로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.
평두메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 광주광역시 관할 구역에서는 첫 번째 람사르습지가 된다. 전라남도 전체에서는 ▲순천 동천하구, ▲신안장도 산지습지, ▲순천만 보성갯벌 등에 이어 6번째다. 이번 등록으로 우리나라는 총 26곳(면적 203.189km2)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된다.
사진 설명: 람사르 습지 등록 범위 < 사진=환경부 >
람사르습지는 지형·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거나,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 곳이다.
평두메습지는 무등산국립공원 내 위치한 대표적인 묵논습지로 삵,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을 포함해 총 786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. 특히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양서류 20종 가운데 8종(▲도룡농, ▲두꺼비, ▲무당개구리, ▲옴개구리, ▲참개구리, ▲큰산개구리, ▲청개구리, ▲계곡산개구리)이 서식하는 집단 서식지로 양서류의 산란·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. 이번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평두메습지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.
[평두산메습지 전경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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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편,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평두메습지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, 훼손된 지역에 대해서는 습지 내 진흙을 활용해 차수벽을 시공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공법을 통해 복원을 진행했다.
또한,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는 지난 4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평두메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생태 교육 과정 개발, 생태 관측(모니터링) 및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.
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“평두메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았다”라며, “평두메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통해 습지가 가진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”라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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